▲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후 6시경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 승진을 두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21일 오후 6시경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한 이 부회장은 연내 회장 승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회사가 잘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 부회장은 ‘2030세계엑스포’의 부산 유치와 해외 사업장 현장경영을 위해 6일 출국했다. 15일 동안 멕시코, 파나마 등 중남미 나라를 거쳐 영국을 방문하고 귀국했다.
이번 출장은 이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사로 취업제한에서 복권된 이후 나선 첫 공식 해외 출장이다.
이 부회장이 국내외에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보이자 재계에서는 회장 승진이 임박했다는 시선이 나왔다.
그는 1968년 태어나 올해 54세다. 그는 2012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10년째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있다.
국내 5대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한 부회장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 출장은 오지에서 회사를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 격려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고 대답했다.
영국은 방문했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2030세계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특사로 임명받아 런던에 가려고 했는데 여왕께서 돌아가셔서 일정이 조금 바뀌었다"며 "존경하는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