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또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계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재차 1300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 "원/달러 환율 하락 계기 없어, 1300원 다시 돌파 예상"

▲ 달러 이미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 선호 현상이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하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1일(현지시간) 기준 –2.1%로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1.6%인데 통상 2개 분기 연속으로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으로 간주한다.

6월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러시아를 향한 규탄과 우크라이나에 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확인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힘을 더해준 점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를 동반한 주가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 계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원/달러 환율은 금리보다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에 영향을 받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직전 거래일인 1일 원/달러 환율은 1297.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