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 여사가 오늘 오후 3시께 이 여사의 서울 연희동 자택을 방문했다”며 “전직 대통령 부인을 한분씩 찾아뵙고 조언을 듣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가 6월16일 오후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한 뒤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이 관계자는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도 그랬지만 비공개로 조용히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정무라인 조율이 이뤄졌는지 여부와 관련해선 “그냥 연로하신 전직 대통령 부인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오래 전에 기획된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인사를 드리러 간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대답했다.
김 여사는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예방했으며 1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환담했다.
김 여사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방문하는 일정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대선 때 말했던 조용한 내조를 넘어서는 행보를 하고 있다는 시선이 많아진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 11명과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오찬을 하기도 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