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곧 국내에 들어온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 주에는 경구용 치료제(먹는 치료제)가 국내로 들어온다"며 "신속히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는 화이자와 76만2천 명분, 머크앤컴퍼니(MSD)와 24만2천 명분 등 모두 100만4천 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김 총리는 이 가운데 일부가 13일쯤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활용 방안은 다음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리는 "확산속도가 매우 빠른 오미크론 변이를 감당하려면 지금의 방역체계 전반을 속도와 효율성 관점에서 전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법으로 신속·정확하게 검사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 등을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건의한 시민참여형 역학조사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해외 동향을 매주 평가하면서 위험국을 중심으로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빈틈이나 사각지대를 찾아내 끊임없이 검역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방역체계 개편 관련 공개 토론회를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