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항공기 정비비용의 지출이 늘어 1분기에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제주항공은 운용리스 형태로 운항하던 항공기를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한 대씩 반납한다”며 “이에 따라 1분기에 정비비용 지출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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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
제주항공은 1분기 매출 1664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어드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항공기 6대를 새로 도입하면서 기존 항공기 2대를 반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1분기에 항공기 정비비용이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1분기 예상 매출의 10%가 넘는 금액이다.
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매출에서 정비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를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수송객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2월까지 수송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제선에서 53%, 국내선에서 6% 늘었다.
제주항공의 올해 항공기 순증물량은 4대다. 이를 통해 수송객수를 더 늘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