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중국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에 따른 정보기술(IT)기기용 분리막 수요 부진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일 “부품 수급문제로 중국 스마트폰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분리막 수요가 감소한 부분을 반영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9%와 18% 낮춰 잡는다”고 말했다.
▲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1년 영업이익 1620억 원, 2022년 영업이익 278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IT기기용 분리막 사업 부진은 3분기 전체 실적 정체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이테크놀로지는 3분기 영업이익 41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것이지만 2분기보다는 6% 줄어든 것이다.
이날 이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전기자동차용 분리막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IT기기용 분리막 수요 부진 영향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중국 3공장과 폴란드 1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전기차용 분리막이 내년 실적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137억 원, 영업이익 278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7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