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아시아 지역에서 올해 상반기 나프타분해설비 증설작업이 진행돼 공급이 일부 늘어나지만 수요 강세가 이어져 석유화학 시황이 계속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2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최근 석유화학 시황 강세에 힘입어 2021년 순이익 전망치를 18.1% 상향조정했다”며 “상반기 150만 톤 규모의 아시아 지역 나프타분해설비 증설이 있겠지만 수요 강세가 지속돼 시장의 충격은 없는 상황이다”고 바라봤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천억 원, 영업이익 58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169.2% 급증한 수치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올레핀부문에서 3133억 원, 미국 법인 LCUSA에서 22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보다 올레핀부문은 252.8% 급증한 것이며 미국 법인은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올레핀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됐던 대산 나프타분해설비 가동중단에 따른 기회손실비용이 사라졌다”며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부타디엔(BD) 등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법인은 1분기 원재료 에탄 가격이 톤당 150달러 수준으로 약세가 이어진데다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시황 회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6조6080억 원, 영업이익 2조7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5.9%, 영업이익은 4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