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정의용 장관은 2일 한국과 중국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기 전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중국 사이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논의가 상당히 잘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교장관 정의용 "한반도 평화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 필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의제와 관한 질문에 “두 나라 사이 실질협력 확대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다”며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집중적으로 논의할 의제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과 더불어 한중관계, 주변 정세, 글로벌 차원의 협력 방안 등이 꼽혔다.

정 장관은 장관 취임 뒤 첫 해외출장지가 중국이 된 것을 두고 “주변 4개국(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 대면외교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어 가는 것이다”며 “마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을 다녀갔고 러시아 외교장관도 다녀갔기 때문에 중국도 가급적 빠르게 만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교장관과 회담도 빠르게 성사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전용기를 타고 중국 푸젠성 샤먼에 도착했다.

3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외교장관회담 및 오찬을 하며 현안과 국제정세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