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전기차나 스마트카의 급부상으로 향후 기업가치를 놓고 부정적 시각을 받고 있다.
현대위아는 친환경차 부품개발에 주력해 성장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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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 |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전기차, 스마트카 등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중심인 파워트레인의 중요성이 희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내연기관 자동차가 사라질 때까지 30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나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 회사에 대한 기업가치의 평가절하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의 부품계열사로 파워트레인과 엔진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현대차의 엔진 전체수요 가운데 약 15%를 담당했다.
현대위아가 앞으로 친환경차 부품의 기술개발을 통해 현대차그룹에서 역할을 확대하며 매출을 늘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위아는 내연기관 연비강화에 핵심인 다운사이징 관련 부품들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대형 부품사로 높은 핵심부품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서산 엔진공장 증설 및 멕시코 공장 건설을 통해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올해 현대기아차의 가동률의 하락으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로 역할이 강조되면서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하지만 지난해 말 신흥시장 수요부진과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기록 달성을 위한 가동률 증가에 따라 올해 현대기아차의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하고 현대위아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조620억 원, 영업이익 124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상치는 2014년 4분기보다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약 0.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