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에 새로운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길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22일 화웨이전문 매체 화웨이센트럴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의 IT전문 계정 ‘와이랩(WHYLAB)’을 인용해 화웨이가 곧 새로운 5나노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9000L’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린9000L은 기존 5나노급 반도체 기린9000이나 기린9000E보다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한 단계 낮은 보급형으로 추정됐다.
와이랩은 기린9000L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5나노급 공정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화웨이센트럴은 “삼성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금지조치에 따라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이 제한된다”며 “화웨이가 한국 기업을 통해 반도체를 만들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 기술 및 장비를 쓰는 반도체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할 때 미국으로부터 허가를 받게 하는 제도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