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분기별 흑자와 적자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에 적자를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의 흑자전환은 중대형전지사업의 실적에 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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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성 삼성SDI 사장. |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9750억 원, 영업적자 4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지난해에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다 3분기에 영업이익 180억 원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4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전방산업의 수요가 부진해 재고조정에 들어가면서 소형전지 및 전자재료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올해 하반기에 영업이익 29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하반기에 냈을 영업이익보다 129%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중대형전지사업부가 향후 실적을 개선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는 중국에서 물량이 급증할 것”이라며 “중대형전지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소형전지와 전자재료사업부도 수율을 개선하고 출하량도 늘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