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의 성분이 다른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보다 심혈관계 안전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
동아에스티는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 에보글립틴)의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이 국제과학기술인용색인지수(SCI)급 학술지 'DOM'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DPP-4(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 억제제를 추가하거나 변경한 환자와 글리메피리드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를 추가하거나 변경한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관련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에보글립틴 성분의 DPP-4 억제 당뇨병 치료제를 투여한 환자들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33%, 뇌혈관계질환 발생률은 59%로 나타났는데 글리메피리드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를 투여한 환자들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낮은 수치라고 동아에스티는 설명했다.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국내 26호 신약으로 DPP-4를 억제하는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다.
DPP-4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체내 GLP-1 호르몬 농도를 높여 식후 혈당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논에 관해 적은 용량을 복용해도 우수한 혈당 강하효과가 나타나고 다른 약물의 대사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해 슈가논의 안전성 데이터를 다양하게 확보해 의료진들에게 신뢰성 있는 근거자료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