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고문이 계열분리하는 LG신설지주(가칭)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LG신설지주에 속하는 계열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을 변경하고 신규임원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LG상사는 3월24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6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변경 안건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LG상사는 사업목적에 숙박업, 전자상거래, 폐기물 수집 및 운송업, 디지털콘텐츠 제작·유통·중개업, 소프트웨어·플랫폼·모바일앱 개발·운영·판매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제공업, 의료 검사·분석·진단서비스업 등을 추가한다.
LG상사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LG상사는
구본준 LG 고문이 계열분리해 새로 설립하는 LG신설지주의 주력 자회사다.
신설 지주회사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인수합병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는데 이를 사업목적에 반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또 박장수 LG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주주총회에 부의한다.
박 전무는 LG에서 LG신설지주로 이동해 지주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사내이사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회사 이사회에도 합류하게 됐다.
LG신설지주 자회사인 LG하우시스도 이날 노진서 LG전자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부사장은 지주회사 이사회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전략기획부문을 책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찬가지로 자회사 이사회에 참여해 그룹 경영전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노인호 전 LG화학 전무가 LG신설지주 최고인사책임자(CHO)로 활동하는 등 LG신설지주 출범에 속도가 붙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