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글로벌 고객에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지원센터를 확대한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장쑤성 우시시와 테크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 LG화학의 화둥 테크센터 조감도. < LG화학 > |
LG화학 테크센터는 석유화학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사와 협력사에게 제품 개발부터 품질개선, 생산성 향상, 설비 개조에 이르는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조직이다.
고객의 불만사항에 기반을 두고 문제점과 성능 등이 개선된 제품을 먼저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LG화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시시 까오신구에 300억 원가량을 투자해 ‘화둥 테크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에 운영을 시작한다.
중국 우시시는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부지와 사회기반시설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LG화학은 화둥 지역이 고객지원을 위한 테크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화둥 지역은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80개 기업의 생산기지와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법인이 위치해 있다.
화둥 테크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1만m
2 규모로 지어진다.
LG화학은 화둥 테크센터에 고객이 보유한 양산설비와 같은 규모의 시험설비를 설치해 제품 가공과 첨단 분석을 진행하기로 했다.
화둥 테크센터는 인력의 절반 이상이 석사 이상으로 구성돼 중견기업 연구소보다 높은 수준의 설비와 전문 인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압출가공과 사출기술 등 응용기술팀과 주요 제품별 전담조직을 포함해 60명가량의 연구개발인력이 고객 기술지원을 담당하도록 한다.
LG화학은 현재 경기도 오산에 오산 테크센터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화난 테크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화둥 테크센터가 완공되면 LG화학은 화난 테크센터와 함께 중국 전역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3각 고객 지원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및 관련사업 확대에 따라 미주와 유럽 지역으로 테크센터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화둥 기술센터는 LG화학의 기술 차별화된 제품으로 중국시장을 이끄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기술지원 전문조직인 테크센터와 관련해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