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0-12-20 11: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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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전자제품 박람회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필름 ‘FCW(Flexible Cover Window)’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2021 혁신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FCW'. < SK이노베이션 >
CES는 해마다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회사들 가운데 최초로 2019년부터 CES에 참가해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FCW가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그동안 SK이노베이션과 사업 자회사들이 추진해 온 체질 개선 노력 ‘딥체인지(Deep Change)’도 결실을 맺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은 폴더블(접는) 디스플레이나 롤러블(마는) 디스플레이 등 플렉서블(휘는)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소재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FCW는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에 내구성을 높이는 특수 하드코팅 처리를 한 제품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FCW를 만들기 위한 기초원료의 합성 노하우부터 필름 제조, 하드코팅 기법, 미세한 흠집을 막고 화학물질에 닿아도 변하지 않는 기능성 코팅기술 등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충청북도 증평에 지은 FCW의 양산공장을 7월 상업가동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은 “FCW를 쓰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명품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CES 혁신상을 받은 FCW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딥체인지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