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8-20 11: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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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템이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20일 “코아스템이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인 ‘뉴로나타-알’의 임상3상 계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뒤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더 활발하게 기술수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수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며 최소한 수백억 원 이상의 선지급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이사.
뉴로나타-알은 코아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으로 사지의 위약 및 위축으로 시작해 병이 진행되면서 결국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코아스템은 2020년 7월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2021년 초 첫 투약이 이뤄지고 2022년 말이면 115명의 전체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투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3년 하반기에는 신약허가(NDA)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로나타-알은 미국에서 임상3상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수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뉴로나타-알이 기술수출된다면 코아스템은 최소한 수백억 원 이상의 선지급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아직 유력한 루게릭병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고 미국 시장만 해도 연간 1조5천억 원이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아 그동안 약 300명의 환자에게 처방이 이뤄져 안성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서 연구원은 “코아스템은 2019년부터 기술수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뉴로나타-알’에 관한 설명과 향후 임상계획 등을 설명해왔다”며 “코아스템이 뉴로나타-알의 임상3상과 신약 허가까지 주도하게 되면서 기술수출 과정에서 가격협상에 다소 유리하게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