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통신부문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자회사들의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SK텔레콤 주가는 23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이동전화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은 줄이고 있어 2020년 3분기 통신부문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자회사들의 기업공개가 본격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116억 원, 영업이익 360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9.3%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 안정적 시장환경 속에서 5G 가입자 증가로 이동전화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도 가시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1년에는 원스토어와 ADT캡스, 2022년에는 11번가와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기업공개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토어와 ADT캡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각각 1조 원과 2조 원이다.
김 연구원은 “원스토어와 ADT캡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 작업을 진행하고 11번가와 SK브로드밴드는 실적성과를 좀 더 쌓은 뒤 기업공개시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텔레콤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기업공개를 통해 자회사의 시장가치가 곧 드러날 것으로 보여 주가 저평가 논란이 다시 확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배당매력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2021년 주당 배당금(DPS)이 최소 1만1천 원, 최대 1만2천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