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해외사업 성장과 식품과 바이오사업부문 호조로 2분기 실적이 늘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208억7900만 원, 영업이익 3848억6천만 원, 순이익 1580억18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19.5%, 순이익은 300.1% 각각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해외사업이 지속 성장했고 식품과 바이오사업 수익성이 높아진 것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분기 CJ제일제당의 해외사업 매출비중은 60%를 넘어섰다.
식품사업부문은 2020년 2분기 매출 2조1919억 원, 영업이익 126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것이다.
해외 식품사업에서는 미국 냉동식품회사 슈완스의 덕을 봤다. 슈완스 올해 2분기 매출은 7228억 원으로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매출 1조485억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2020년 2분기 매출 7429억 원, 영업이익 110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이 87% 증가했다.
트립토판, 발린, 알지닌 등 고수익 아미노산 제품군 판매가 늘어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을 추진한 결과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