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법인계좌 압류 등 노사갈등을 우려하며 노사상생으로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6일 성명을 내고 “노사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금융거래가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고 설상가상 협력업체는 경영상 어려움 심화를 이유로 원청사인 금호타이어에 도급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투자자와 고객은 물론 지역민들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60년 역사의 금호타이어는 광주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큰 역할을 해 광주의 자긍심이 됐다”며 “시 차원에서도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노사 상생도시 광주의 정신과 가치가 향토기업 금호타이어에서부터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보다 지금 있는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법원이 7월30일 비정규직 노조가 낸 채권압류를 인용하면서 법인계좌가 묶여 정상적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7월27일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1심에서 이긴 뒤 정규직과의 임금차액 지급을 요구하며 회사를 대상으로 채권압류 소송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