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올해 3분기에 음료의 원가하락과 소주의 고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내년에 소주와 맥주 매출을 늘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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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9일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에 음료부문에서 원가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이라며 “순하리를 포함한 소주의 매출이 크게 성장해 전체 수익성을 개선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3분기에 매출 6500억 원, 영업이익 513억 원을 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49.9% 늘어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에 음료부문에서 캔, PET, 설탕, 과당 등의 재료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가 떨어져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수도권에서 소주와 과일소주가 시장점유율을 늘리며 고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과일맛 소주인 순하리를 포함해 3분기 소주부문만 매출을 20% 정도 늘렸고 수도권 소주점유율도 2%포인트 늘어 3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6년에 소주와 맥주 모두 성장하며 주류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KDB대우증권은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0월에 소주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2016년 전국 소주점유율을 현재 17%에서 25%까지 늘릴 것”이며 “맥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 맥주 부문에서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