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세의 수혜를 보고 낸드플래시사업 적자를 줄여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6천억 원가량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154%나 늘어나는 것이다.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해 SK하이닉스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등 비대면사업이 활성화하면서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서버 및 데이터센터용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사업 원가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고부가 제품인 96단 적층 낸드플래시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128단 낸드플래시도 최근 양산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올해 낸드플래시사업 적자규모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부문 영업손실은 2019년 2조8천억 원에서 2020년 8천억 원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2021년 낸드플래시사업에서 영업이익 6천억 원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