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17일 GS남촌리더십센터에서 열린 GS그룹 임원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 GS > |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그룹 임원들에 코로나19 이후(포스트 코로나19)의 시대를 맞아 디지털 역량의 강화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17일 서울시 종로구의 GS남촌리더십센터에서 GS그룹 임원 포럼을 열고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비대면경제가 확산되고 있다”며 “디지털역량 강화를 통해 우리의 부족한 점을 고도화하며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GS그룹의 사업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열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 등 GS그룹의 임원 30여명이 이날 포럼에 참석했다.
허 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치·사회·경제적 충격과 변화가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잡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으며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도 심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경영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GS그룹의 사업을 외부변화에 맞춰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코로나19는 에너지산업에 큰 폭의 수요 감소를 초래했고 유통산업의 모바일 및 온라인 의존도를 높였다”며 “디지털, 환경, 클린에너지 등 우리가 가보지 않은 영역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달라”고 임원들에 당부했다.
그는 “재택근무나 비대면 회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빨라지는 만큼 디지털역량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업무환경과 유연한 조직문화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지난해 12월 GS그룹 회장에 오른 뒤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GS그룹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에 기반을 둔 협업 솔루션을 도입한 뒤 임직원에 협업 솔루션과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방법 등을 교육했다.
임직원에 태블릿PC를 지급하고 화상회의 장비를 확보하는 등 비대면 업무시스템도 구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