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부터 ‘국가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이끄는 한국은행’을 목표로 중장기 발전전략을 추진한다.
한국은행은 6월12일 창립 제70주년을 맞아 비전, 전략방향, 4대 전략목표, 전략과제 16개를 담은 중장기 발전전략 ‘BOK 2030’을 9일 공표했다.
한국은행은 ‘국가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이끄는 한국은행’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았다.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agility), 협업과 시너지, 대내외 협력(collaboration), 전문성과 준비된 정책역량(expertise) 등 3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정책영역 확대 및 정책수단 확충 △조사연구의 질적 고도화 △디지털혁신의 적극 추진 △단계적 경영인사 혁신 등 4대 전략목표도 세웠다.
전략과제 16개를 통해 전략목표를 구체화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혁신실을 새로 만들어 디지털혁신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새로운 연구기법의 적용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조사연구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연구원 제도를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한다.
통화정책 운영체계 개선, 금융안정 역할 강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국제무역 질서 변화, 전염병 대유행 등의 영향 및 국내외 금융시장 연계성 강화방안도 연구한다.
한국은행은 ‘BOK 2030’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사제도를 마련하고 관련 규정의 개정을 추진한다.
경영담당 부총재보가 세부실행 계획을 관리하고 총재가 성과를 점검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꾸준히 기여해 중앙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