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으로 폐기능을 측정하는 기술로 학술대회 논문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3일 삼성전자의 완제품(세트)부문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의 디지털헬스랩 연구진이 국제학술대회 ‘IEEE PerCom 2020’에서 산업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 마부버 라만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디지털헬스랩 연구원. |
PerCom은 통신망과 컴퓨터가 결합한 편재형 컴퓨팅(Pervasive Computing)과 통신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학술단체다.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디지털헬스랩은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혁신기술들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스스로 숨소리를 녹음한 뒤 폐기능을 평가하는 기술을 다뤘다.
논문 제1저자인 마부버 라만 연구원은 “경쟁이 치열한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는 것은 우리 연구가 편재형 컴퓨팅분야 최고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학술대회 의장을 받은 크리스틴 줄리엔 교수는 “호흡기질환 치료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많이 개발되고 있어 놀랍다”며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헬스랩의 연구를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헬스랩은 ‘보디센서네트워크(Body Sensor Network) 2019’에서도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헬스랩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 의료연구진과 협력해 사용자가 스마트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