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거래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 1조1천억 원가량에 대해 한 달 동안 대출이자와 보증료를 면제한다고 28일 밝혔다.
▲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전경.
또 수출입은행이 직접 거래 중인 중소기업은 여신 3조4천억 원의 대출이자와 보증료를 3월부터 6개월 동안 유예한다.
수출입은행의 긴급 금융지원방안은 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정부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수출입은행은 7일부터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수입선 다변화자금 5천억 원 및 운영자금 용도의 신규 대출금 5천억 원 등 모두 1조 원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금 2조7천 원의 원금 상환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이날 수출입은행 회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당초 계획된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이 아닌 수원지점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열렸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수출입은행에 비상업무체계가 발동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에 만전을 기하자”고 말했다.
방 은행장은 “특히 사전에 마련해둔 비상업무 업무계획 메뉴얼에 따라 전 직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업무를 수행하고 긴급 특별지원대책이 현장의 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점 여신부서와 전국의 13개 지점·출장소 모두 비상한 노력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