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와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모바일게임 공동 마케팅 전략으로 ‘레이븐’에 이어 ‘크로노블레이드’까지 흥행시킬 수 있을까?
넷마블게임즈와 네이버가 크로노블레이드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홍보전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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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
두 회사가 손잡고 내놓은 ‘레이븐’이 공동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점에서 크로노블레이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15일 인기 영화배우 하정우씨를 모델로 내세운 신작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의 포스터(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하정우씨가 올해 여름 두 편의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할 정도로 인기있는 배우다. 넷마블게임즈가 게임 마케팅에 상당한 비용을 쓰고 있는 셈이다.
권영식 대표가 인기 연예인을 넷마블게임즈 모바일게임 모델로 내세운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3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레이븐’의 공식 모델로 영화 ‘라이터를 켜라’와 ‘이장과 군수’ 등으로 유명한 배우 차승원씨를 기용했다.
권 대표가 이들 게임에 인기 연예인을 내세워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던 배경에 네이버와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한 점이 자리잡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전체 매출의 21%를 입점 수수료로 부과하는 다음카카오 플랫폼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네이버는 모바일게임사업을 강화하려는 사업전략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 두 회사의 공동 마케팅은 올해 상반기 모바일게임업계의 대표적 ‘윈-윈 전략’으로 손꼽힌다.
네이버는 ‘레이븐’ 게임의 흥행을 위해 넷마블게임즈에 모두 150억 원의 대규모 마케팅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를 앞세워 대규모 홍보전을 펼친 결과 레이븐 게임은 출시 50일 이상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현재도 매출 1, 2위를 놓고 웹젠의 ‘뮤 오리진’과 다투고 있다.
네이버도 ‘레이븐’ 흥행에 힘입어 다음카카오에 쏠렸던 모바일게임 플랫폼사업의 무게 추를 옮기는데 성공했다. 네이버는 또 ‘라인 레인저스’ 등 독자개발한 게임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는 효과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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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는 15일 인기 영화배우 하정우씨를 모델로 기용한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넷마블게임즈> |
크로노블레이드 게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지금까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정식출시를 앞두고 진행하고 있는 사전예약 행사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크로노블레이드 게임은 현재 사전 예약자가 6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바일게임업계에서 사전예약에 이 정도 인원이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넷마블게임즈와 네이버는 크로노블레이드 게임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6월 말 출시될 것이라는 것을 밝혔을 뿐 정확한 출시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