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현대차 사옥에서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만났다.
정몽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중국에서 3위의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다”며 “한중 경제협력의 대표기업으로 양국의 경제와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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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정 회장은 “중국에서 추진중인 새 공장들과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과 판매확대를 통해 중국정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양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 상무위원장은 “북경에 있는 대부분 택시가 북경현대 차량일 정도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중국사업을 강화해 한중 양국의 경제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장 상무위원장을 직접 안내하며 사옥에 전시된 K7 하이브리드, 쏘울 전기차 등 친환경차들을 소개했다.
장 상무위원장은 친환경차들을 둘러보고 투싼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장 상무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중국에 출시될 신형 투싼(중국명 ix35)에도 관심을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베이징과 옌청, 쓰촨지역에 위치한 7개 완성차 공장을 통해 중국에서 연간 195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허베이성 창저우에 생산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올 3분기에도 서부지역 진출을 위해 충칭에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2018년까지 연간 27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상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왕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등 40여 명의 중국정부 인사들과 함께 현대차그룹을 방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