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OLED)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한 데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929억 원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이 채택한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018년에 연간 매출 24조3366억 원, 영업이익 929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패널 판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차별화한 제품으로 수익을 확대해 연간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낼 수 있었다”며 “특히 대형 올레드 생산성을 확보하고 연간 290만대로 출하량을 늘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올레드부문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6조9478억 원, 영업이익 2793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4% 늘어났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 줄어든 수치다.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는 9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2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면적당 판매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스마트폰용 올레드의 출하가 증가한 데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IR담당 상무는 “2019년 1분기 출하면적은 상반기에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 자릿수 후반 퍼센트의 감소가 예상되고 면적당 판매가격은 패널 판매가격 하락을 반영해 한 자릿수 중후반 퍼센트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