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 금융시장을 놓고 안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금융위원회는 김 부위원장이 스위스 바젤에서 13일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운영위원회에 참석해서 발표한 내용을 14일 전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며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계속되는 등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 통화정책 기조 변화는 신흥시장뿐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며 “과도한 쏠림현상과 그에 따른 변동성 확대 장세가 나타나지 않도록 금융 및 통화 정책당국 사이에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금융안정위원회 운영위원회 회의는 랜달 퀄스(Randal Quarles) 금융안정위원회 신임의장이 취임한 뒤 개최된 첫 회의다. 운영위원회 회원인 21개 국가 및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등 10개 국제기구의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의제는 △세계 금융시스템 취약성 평가 △세계 금융규제개혁 이행 및 효과 평가 △2019오오사카 G20 정상회담 보고과제 등이다.
김 부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세계 금융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금융인의 밤’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홍콩을 방문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