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게임업계에서 내부의 양극화를 해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2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게임회사 관계자들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게임산업은 여러 규제와 업계 내부의 양극화, 사회의 부정적 인식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게임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내 게임산업 규모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8.7%씩 커진 것을 성과로 들었다. 게임이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청년 일자리의 창출을 도운 점도 높게 평가했다.
이 총리는 “게임은 국민에게 일상의 스트레스를 푸는 여가활동이자 최근 e스포츠를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한국 게임산업은 뛰어난 창의성과 기술력으로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한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발전했다”고 말했다.
게임회사 관계자들로부터 게임업계의 규제 일부를 완화하거나 합리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들었다. 정부에서 게임 제작과 홍보를 돕고 젊은 우수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도 지원해야 한다는 요청도 받았다.
이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게임 관련 부처들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연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기존의 게임회사에도 새로 생겼거나 후발주자인 게임회사들과 협력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 것을 요청했다. 분야를 뛰어넘어 산업·학교·연구소가 소통할 수 있는 체계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이은석 넥슨코리아 총괄프로듀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이사, 한성진 네시삼십삼분 대표이사 등 게임회사 관계자 16명이 참여했다.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 나종민 문체부 제1차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도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