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시바가 SK하이닉스 참여 컨소시엄과 반도체사업 매각을 논의중이라는 외국언론의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1.34% 오른 7만5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주가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일본언론의 보도에 주가가 반응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시바가 이날 SK하이닉스와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반도체사업을 매각하는 제안서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재팬타임스는 도시바가 웨스턴디지털에 반도체사업을 매각하는 계약 체결을 앞두고 돌연 기한을 연장했을 뿐 아직 SK하이닉스 컨소시엄에 매각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아직 인수전 진행상황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외국언론들의 보도가 서로 엇갈리며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웨스턴디지털 측에 완전히 넘어간 것으로 보이던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에서 SK하이닉스에 다시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주주들에 긍정적인 신호가 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SK하이닉스가 3분기와 4분기에 연이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주가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