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회사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이후 주력 사업인 배터리용 전지박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2024년부터 적자 늪에 빠진 상황이다.
김연섭 대표이사 사장은 배터리용 전지박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서버용 초극저조도 회로박(회로기판용 동박)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최근 AI 설비투자가 급증하면서 회로박 사업의 수익성이 급격히 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김 사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회로박 사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하고,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3년만에 흑자를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오는 11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740억 원, 영업손실 225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 늘고, 적자 폭은 51.1% 줄어드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3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205억 원, 14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3분기와 4분기 25억 원, 12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회로박 사업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회사의 회로박 사업의 핵심은 AI 서버용 회로박(HVLP)이다.
회사는 지난 2024년부터 HVLP 4세대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주요 공급처는 두산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HVLP를 공급하면 두산BG(비즈니스그룹)가 PCB(인쇄회로기판)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엔비디아에 공급돼 AI 가속기에 탑재된다.
지난해 회사의 HVLP 판매량은 2500톤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회사 측은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는 AI 서버 시장이 2024년 1280억 달러(약 187조 원)에서 2034년 1조5600억 달러(약 2275조 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AI 서버 구축에 활용되는 HVLP와 PCB 등 핵심 소재는 모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두산을 비롯해 관련 기업들은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이에 맞춰 회로박 생산라인을 증축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전북 익산 공장에 회로박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회로박 생산능력은 3700톤 수준이다.
당초 회사는 회로박 생산능력을 올해 6700톤, 2027년 1만6천 톤으로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빠른 수요 확대에 증설 계획을 앞당겼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500억 원을 투입해 익산 공장 전지박 생산라인을 2027년까지 전부 회로박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연간 2만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키로 했다.
공급 부족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최근 대만과 일본 PCB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약 30% 인상했으며, 두산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으로 고성능 AI 서버용 회로박 생산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인 만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가격 협상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용 전지박보다 3배 이상 마진율이 높은 회로박 가격이 더 상승한다면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회로박 실적 확대로 수익성 개선세가 명확해지고 있다”며 “현재 전방 기업들의 사업 확장성을 생각하면 회로박이 회사의 성장 기조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회사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이후 주력 사업인 배터리용 전지박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2024년부터 적자 늪에 빠진 상황이다.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AI 서버용 회로박 사업을 통해 2026년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이사 사장은 배터리용 전지박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서버용 초극저조도 회로박(회로기판용 동박)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최근 AI 설비투자가 급증하면서 회로박 사업의 수익성이 급격히 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김 사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회로박 사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하고,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3년만에 흑자를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오는 11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740억 원, 영업손실 225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 늘고, 적자 폭은 51.1% 줄어드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3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205억 원, 14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3분기와 4분기 25억 원, 12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회로박 사업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회사의 회로박 사업의 핵심은 AI 서버용 회로박(HVLP)이다.
회사는 지난 2024년부터 HVLP 4세대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주요 공급처는 두산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HVLP를 공급하면 두산BG(비즈니스그룹)가 PCB(인쇄회로기판)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엔비디아에 공급돼 AI 가속기에 탑재된다.
지난해 회사의 HVLP 판매량은 2500톤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회사 측은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는 AI 서버 시장이 2024년 1280억 달러(약 187조 원)에서 2034년 1조5600억 달러(약 2275조 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AI 서버 구축에 활용되는 HVLP와 PCB 등 핵심 소재는 모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두산을 비롯해 관련 기업들은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이에 맞춰 회로박 생산라인을 증축하고 있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북 익산 회로박 공장 전경.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회사는 현재 전북 익산 공장에 회로박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회로박 생산능력은 3700톤 수준이다.
당초 회사는 회로박 생산능력을 올해 6700톤, 2027년 1만6천 톤으로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빠른 수요 확대에 증설 계획을 앞당겼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500억 원을 투입해 익산 공장 전지박 생산라인을 2027년까지 전부 회로박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연간 2만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키로 했다.
공급 부족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최근 대만과 일본 PCB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약 30% 인상했으며, 두산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으로 고성능 AI 서버용 회로박 생산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인 만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가격 협상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용 전지박보다 3배 이상 마진율이 높은 회로박 가격이 더 상승한다면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회로박 실적 확대로 수익성 개선세가 명확해지고 있다”며 “현재 전방 기업들의 사업 확장성을 생각하면 회로박이 회사의 성장 기조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