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취임 100일' 박광온 "내로남불·온정주의 반복 않겠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돈봉투 의혹에 원칙대로 대응해 나갈 뜻을 밝혔다. 사진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단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에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를 적용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6일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대응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면서도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21년 5월 치러진 당대표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돈봉투가 배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관석 현 무소속 의원이 돈봉투 살포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당한 뒤 4일 구속됐다.

윤 의원에게 돈을 받았다고 의혹을 받는 의원들 19명의 명단 또한 공개된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돈봉투 의혹이 민주당 쇄신의 시작이었다”며 “2024년 총선 전까지 민주당의 과제는 당의 통합을 바탕으로 당 밖에서 확장을 더 쌓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을 두고 혁신위가 논란 때문에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