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6%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는 2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에 이어 6%대를 나타냈는데 이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6%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연합뉴스> |
이 부총재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측 물가 압력 증대 등으로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6%를 웃도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향후 물가 경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추이, 태풍·폭염 등 여름철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외식·농축수산물 가격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상승했다. 1998년 11월 이후 23년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