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리는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에서 부스를 설치해 반도체 국가산단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청사진을 지역사회에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3일부터 이틀 동안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에 참가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미래 모습과 에너지·수자원 관리 방안 등을 지역주민에게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 규모를 지난해 부스 2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용인 국가산단 청사진 △열병합 에너지 인프라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등을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약 360조 원을 투자한다. 산단에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약 70개 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되며 약 160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을 위해 구축하는 에너지와 수자원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용인 국가산단에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시설 3기가 들어설 예정으로 발전 과정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반도체 산업단지뿐 아니라 인근 아파트와 병원, 학교, 체육시설, 복지시설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수자원 분야에서는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온 방류수를 고도 정화해 반도체 사업장의 공업용수로 다시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루 기준 화성시 12만 톤, 오산시 12만 톤, 수원시 21만 톤 등 인근 지역의 하수 처리수를 재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용인 국가산단 조성사업도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용인 국가산단 1공구 조성공사의 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2개월 앞당기면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LH는 삼성전자가 2028년 첫 번째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첨단 공법 등을 적용해 부지 조성공사를 앞당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도 첫 번째 공장 가동 목표를 기존 2030년 하반기에서 약 1년 앞당긴 2029년 10월로 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착공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LH, 삼성전자가 함께 추진해 온 국가 전략사업이 실제 건설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