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부장, 박일웅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20일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바다숲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는 20일 오전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에서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부장,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박일웅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관계 기관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 동안 경남 고성군 덕명리 해역 약 1.5㎢에 바다숲을 조성한다. 기업과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각자의 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해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고 해양생태계 복원과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핵심 소재는 LG전자가 개발한 'LG 마린 밸런스'다. 물과 접촉하면 미네랄 이온을 방출해 해조류와 염생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성분을 일정한 양과 속도로 공급하는 기능성 신소재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고성군 해역에 LG 마린 밸런스를 적용한 뒤 해조류 생장과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관찰한다.
LG전자는 앞서 부산광역시, 순천시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낙동강 하구 염습지와 순천만 갯벌 각각 약 1500㎡에 LG 마린 밸런스를 적용해 연안·해양 생태계 복원 효과를 실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산자원 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4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LG전자는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미네랄 성분의 용출량과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독자 기술도 확보했다. 미네랄 성분과 함량뿐 아니라 소재 형태까지 환경에 맞춰 설계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미네랄 성분이 빠르게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단한 비즈나 납작한 칩 등 다양한 형태로 소재를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의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의 역량을 강화하며 관련 사업을 기업간거래(B2B)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1996년부터 기능성 소재 연구를 이어오며 현재까지 관련 특허 420여 건을 확보했다. 2025년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해성 평가를 통해 제품 안전성도 입증했다.
생산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연간 약 4500톤 규모의 기능성 소재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 연간 약 2천 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했다.
하이퐁 생산라인을 통해 북미와 유럽, 중국은 물론 인도와 동남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의 수요에도 대응한다.
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부장은 "환경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기능성 소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B2B 사업 기회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