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SK텔레콤이 3G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2027년 말 서비스 종료를 목표로 기존 가입자의 LTE·5G 전환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세부 내용. < SK텔레콤 >
SK텔레콤은 20일부터 3G 단말과 HD 보이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의 신규 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27년 말을 목표로 3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한다. 다만 실제 종료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3G 가입자의 LTE·5G 전환과 고객 보호 조치 이행 상황, 네트워크 운영 여건 등을 점검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아 종료 시점을 확정한다.
SK텔레콤은 3G 가입자와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데다 단말과 네트워크 장비 노후화, LTE·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중심으로 통신환경이 변화한 점 등을 고려해 서비스 종료를 추진하기로 했다. 2003년 3G 서비스를 시작한 지 23년 만이다.
3G 서비스 종료에 따른 전환 대상은 △3G 단말 이용 가입자 △3G 요금제 이용 가입자 △HD 보이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 이용 가입자다.
SK텔레콤은 기존 3G 가입자의 LTE·5G 전환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환 대상은 △지정 LTE·5G 단말 무료 교체와 24개월 동안 월 최대 1만2천 원 요금 할인 △최대 38만 원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 동안 월 최대 1만2천 원 요금 할인 △24개월 동안 가입 요금제 월정액 최대 70% 할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유심 비용도 면제한다.
만 65세 이상 3G 가입자가 LTE·5G로 전환하면 기존 '뉴실버요금제(월 9900원)'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전환 지원을 받지 않고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가입자에게는 4만 원의 해지지원금을 제공하고 전환·해지·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도 면제한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실제 3G 종료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운영된다. SK텔레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가입자는 각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별도의 전환 지원을 받게 된다.
3G 종료 시점까지 LTE·5G로 전환하거나 회선을 해지하지 않은 가입자는 서비스 종료 뒤 음성통화 또는 전체 통신서비스 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3G 회선은 서비스 종료 시점부터 이용정지와 비과금 처리가 이뤄지고, 일정 기간 안에 LTE·5G로 전환하지 않으면 해지될 수 있다. 구체적 이용정지와 해지 절차는 과기정통부 승인을 거쳐 결정된다.
SK텔레콤은 종료 시점까지 보유한 예비 자재와 부품을 활용해 3G망을 운영한다. 지역별 순차 종료 여부 등 구체적 종료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SK텔레콤은 문자메시지, T월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등을 통해 서비스 종료 계획과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는 별도 안내를 제공한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3G를 오랫동안 이용해 온 고객 한 분 한 분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며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모든 고객이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정부의 3G 종료 방침에 따라 관련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 종료 시점이나 절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3G 종료와 관련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