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내며 연임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김중현 사장은 상반기 증시 활황 속 증권 계열사인 메리츠증권의 선전 속에서도 메리츠금융지주 안에서 높은 실적 기여도를 유지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다만 상반기 다소 둔화한 보험 본업 수익성을 회복하는 일은 하반기 김 사장의 과제로 꼽힌다.
18일 메리츠금융그룹에서 지주를 제외한 계열사들의 별도기준 이익을 단순 합산하면 메리츠화재의 순이익 기여도는 올해 상반기 63%에 이른다.
2024년 70%, 2025년 67%에서 다소 낮아졌지만 상반기 호실적을 내며 그룹 내 60% 이상의 순이익 기여도를 유지했다.
상반기 주요 다른 금융지주를 보면 증시 호황으로 증권 계열사 순이익이 늘고 보험업황은 둔화하며 증권사와 보험사 위상이 뒤바뀐 곳도 있지만 메리츠금융은 여전히 메리츠화재가 실적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셈이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 1조243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냈다.
보험업계에서는 김중현 사장의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투자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별도기준 투자손익은 703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3% 증가했다. 주로 주식형 자산 투자에서 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 사장은 지난 주 진행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손익 호조의 핵심은 주식형 자산의 이익 확대”라며 “2025년 말부터 주식형 자산 분할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2분기에도 그 흐름이 손익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2023년 11월 메리츠화재 대표로 선임된 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3년 임기를 추가로 받았다.
메리츠금융이 성과 중심 인사를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김 사장이 그룹 안에서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김 사장의 하반기 과제로는 의료비 증가 등으로 감소한 보험 본업 손익 회복이 꼽힌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별도기준 보험손익 697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3.7% 줄었다.
장기보험 부문 손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메리츠화재 장기보험 손익은 648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3% 감소했다.
이는 다른 주요 손해보험사이 장기보험손익이 늘어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상반기 장기보험손익으로 삼성화재는 8804억 원, DB손해보험은 7760억 원, 현대해상은 613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 19.2%, 105.7% 늘었다.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손익 감소에는 갑상선 전이암 소급 지급과 질병 의료비 증가에 따른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지급한 보험금 차이)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2분기에만 갑상선 전이암 관련 보험금 지급액이 292억 원 발생하며 손해율을 1.1%포인트 높였다.
다만 보험계약에서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CSM)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메리츠화재 2분기 말 CSM은 12조1208억 원으로 1분기 말보다 8290억 원 늘었다. 전체 CSM 증가에는 손해율·사업비 등 계리적 가정 제도 변경에 따른 영향도 반영됐다.
신계약의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신계약 CSM도 2분기 4540억 원으로 1분기보다 140억 원 증가했다.
장기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에 따른 매출 증가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김 사장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손해율 가이드라인 적용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질병·상해 등을 장기간 보장하는 장기 인보험 시장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역성장했다”며 “하지만 메리츠화재의 보장성 인보험 매출은 2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기존부터 상대적으로 보수적 손해율 가정을 적용해 제도 변경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며 “이에 기존 상품의 가격과 심사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 수요에 맞는 신상품을 계속 출시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보험 본업 매출과 관련해서도 김 사장은 “영업 채널과 상품 경쟁력 강화가 매출 성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상대적 우위에 기반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하반기 메리츠화재가 단단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상반기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증권의 약점을 메리츠화재의 투자이익 선전으로 만회했다”며 “재차 변경되는 보험 가정 변경이 메리츠화재에는 유리한 방향으로 반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김중현 사장은 상반기 증시 활황 속 증권 계열사인 메리츠증권의 선전 속에서도 메리츠금융지주 안에서 높은 실적 기여도를 유지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이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내며 메리츠금융지주 전체 순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상반기 다소 둔화한 보험 본업 수익성을 회복하는 일은 하반기 김 사장의 과제로 꼽힌다.
18일 메리츠금융그룹에서 지주를 제외한 계열사들의 별도기준 이익을 단순 합산하면 메리츠화재의 순이익 기여도는 올해 상반기 63%에 이른다.
2024년 70%, 2025년 67%에서 다소 낮아졌지만 상반기 호실적을 내며 그룹 내 60% 이상의 순이익 기여도를 유지했다.
상반기 주요 다른 금융지주를 보면 증시 호황으로 증권 계열사 순이익이 늘고 보험업황은 둔화하며 증권사와 보험사 위상이 뒤바뀐 곳도 있지만 메리츠금융은 여전히 메리츠화재가 실적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셈이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 1조243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냈다.
보험업계에서는 김중현 사장의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투자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별도기준 투자손익은 703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3% 증가했다. 주로 주식형 자산 투자에서 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 사장은 지난 주 진행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손익 호조의 핵심은 주식형 자산의 이익 확대”라며 “2025년 말부터 주식형 자산 분할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2분기에도 그 흐름이 손익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2023년 11월 메리츠화재 대표로 선임된 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3년 임기를 추가로 받았다.
메리츠금융이 성과 중심 인사를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김 사장이 그룹 안에서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김 사장의 하반기 과제로는 의료비 증가 등으로 감소한 보험 본업 손익 회복이 꼽힌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별도기준 보험손익 697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3.7% 줄었다.
장기보험 부문 손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메리츠화재 장기보험 손익은 648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3% 감소했다.
이는 다른 주요 손해보험사이 장기보험손익이 늘어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상반기 장기보험손익으로 삼성화재는 8804억 원, DB손해보험은 7760억 원, 현대해상은 613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 19.2%, 105.7% 늘었다.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손익 감소에는 갑상선 전이암 소급 지급과 질병 의료비 증가에 따른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지급한 보험금 차이)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2분기에만 갑상선 전이암 관련 보험금 지급액이 292억 원 발생하며 손해율을 1.1%포인트 높였다.
다만 보험계약에서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CSM)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메리츠화재 2분기 말 CSM은 12조1208억 원으로 1분기 말보다 8290억 원 늘었다. 전체 CSM 증가에는 손해율·사업비 등 계리적 가정 제도 변경에 따른 영향도 반영됐다.
신계약의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신계약 CSM도 2분기 4540억 원으로 1분기보다 140억 원 증가했다.
▲ 메리츠화재는 하반기 장기 인보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보험 본업 수익성 회복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에 따른 매출 증가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김 사장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손해율 가이드라인 적용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질병·상해 등을 장기간 보장하는 장기 인보험 시장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역성장했다”며 “하지만 메리츠화재의 보장성 인보험 매출은 2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기존부터 상대적으로 보수적 손해율 가정을 적용해 제도 변경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며 “이에 기존 상품의 가격과 심사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 수요에 맞는 신상품을 계속 출시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보험 본업 매출과 관련해서도 김 사장은 “영업 채널과 상품 경쟁력 강화가 매출 성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상대적 우위에 기반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하반기 메리츠화재가 단단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상반기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증권의 약점을 메리츠화재의 투자이익 선전으로 만회했다”며 “재차 변경되는 보험 가정 변경이 메리츠화재에는 유리한 방향으로 반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