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석 LG유플러스서 상반기 보수 18억, SK텔레콤 정재헌 17억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상반기 현직 통신 3사 사장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박윤영 KT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

[비즈니스포스트]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과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상반기 각각 18억 원과 17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2026년 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현직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홍범식 사장이 상반기 보수로 18억1600만 원을 받아 가장 많았다.

홍 사장의 보수는 급여 7억2600만 원, 상여 10억8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홍 사장의 상여를 산정하면서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5조5천억 원, 영업이익 8921억 원을 거둔 점과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효율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 성과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상반기 17억5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7억 원과 상여 10억 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 원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정 사장의 보수를 산정하면서 고객 신뢰 회복과 AX를 통한 이동통신(MNO) 사업 경쟁력 강화, 그룹 AI 인프라 사업 주도, AI B2B 사업 확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윤영 KT 대표이사 사장은 보수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KT 반기보고서는 개인별 보수가 5억 원 이상인 이사·감사를 공개하고 있는데 박 사장은 해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 사장이 3월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표 취임 이후 상반기 보수는 5억 원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직 CEO까지 포함하면 유영상 전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유 전 사장은 상반기 보수로 29억19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7억7천만 원, 상여 3억1천만 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5억3700만 원, 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U) 12억9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이 포함됐다.

유 전 사장이 받은 보수 가운데 18억3600만 원은 과거 부여된 주식보상이 올해 행사·정산되며 발생한 금액이다. 2021년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5억3700만 원의 이익을 얻었고 2023년 부여된 PSU 정산에 따라 12억9900만 원을 받았다.

김영섭 전 KT 대표이사 사장은 상반기 12억4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1억3900만 원, 상여 4억5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 원, 퇴직소득 5억9900만 원으로 구성됐다.

KT는 김 전 사장의 상여에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등 사업실적, 경영진으로서 성과와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퇴직금은 퇴직사유 발생 전 5개월 동안의 기준연봉과 2.6년의 근속기간을 토대로 산정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