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새로운 자본주의 구축 위해 보상 시스템 확대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일 '2026 가치와 성장 포럼'에 참여해 한국 경제 성장 둔화를 극복할 수 있는 새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사진은 '정책가와 기업가 솔루션 찾기' 세션에서 윤호중(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 회장이 함께 대담을 나누는 모습. <사회적가치연구원>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가치연구원 포럼에서 경제 성장을 위한 새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2026 가치와 성장 포럼' 마지막 세션 '정책가와 기업가 솔루션 찾기'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담을 나누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 성장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함께 달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갈등 비용 증가로 성장 자체가 제약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측정과 보상 시스템 구축이 핵심 과제"라며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를 계량화하고 이를 실제 경영에 반영하는 실험을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SK그룹이 지난 10년간 추진한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젝트' 결과가 공개됐다. SPC 프로젝트에는 기업 468개가 참여해 5364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고, 약 769억 원의 현금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SPC 프로젝트에 따르면 현금 인센티브를 받은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보다 약 3배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경제 주체들의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사회적 가치 기반 경제 모델이 단순한 복지나 공익활동이 아니라 새 성장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