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27일 서울시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9월 초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서비스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그래픽 칩셋(GPU) 제조업체 엔비디아와 손잡고 5G 스마트폰과 PC에서 다운로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단독으로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현재 북미와 서유럽에서 30만여 명을 선정해 지포스 나우를 무료 베타(시범)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지포스 나우를 이용하면 게임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모두 이뤄지기 때문에 고사양의 그래픽 카드와 대용량의 메모리가 갖춰지지 않은 스마트폰이나 저사양의 PC, 노트북에서도 고사양의 게임을 스트리밍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지포스 나우는 5G통신뿐만 아니라 와이파이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으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의 5G프리미엄 요금제(월 9만5천 원) 이상의 가입자들에게 9월부터 10월 말까지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포스 나우의 PC버전은 LG유플러스 홈페이지의 지포스 나우 소개 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시범기간이 끝난 뒤 무료 체험기간에 누적된 이용자들의 서비스 사용 양상을 고려해 이용요금을 책정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인기 PC게임과 콘솔 대작 게임의 PC버전 등 약 150여 종의 게임을 무료 체험기간에 제공하고 올해 말까지 200여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9월2일부터 전국 100곳의 LG유플러스 직영점에서 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전무는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에 이어 게임까지 새로운 5G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5G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