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화유코발트가 세운 짐바브웨 리튬 공장에서 2023년 7월6일 직원들이 쌓여 있는 광석 옆을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1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장중 톤당 10만4680위안(약 2100만 원)까지 하락했다. 2025년 12월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은 크게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구분된다. 탄산리튬은 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로 쓰인다.
로이터는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하락한 이유로 중국과 EU가 하이브리드차 수출 감축에 합의했다는 점을 꼽았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8일 베이징에서 ‘제2차 중-EU 경제무역협의’를 개최하고 9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산 하이브리드차의 EU 수출을 조절한다는 공통 이해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자체 입수한 문건에 기반해 EU가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입을 연간 35만 대로 제한하는 조치를 12월1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EU의 하이브리드차 수출입 제한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의 중장기 수요 감소 가능성이 커지며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탄산리튬 가격이 중장기 하락세로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12일 리튬의 수급 균형이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전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고 관련 업체들의 재고 확충 필요성도 줄어들 것이라는 근거가 제시됐다.
골드만삭스는 블룸버그에 “중국과 글로벌 리튬 시장이 4분기 공급 부족에서 벗어나 수급 균형에 가까운 상태로 전환한 뒤 향후 2년 동안 공급 과잉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전했다. 이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