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머노이드 물류 로봇이 현장에 투입돼 분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AI 생성 이미지. <롯데글로벌로지스>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2026년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국책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물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산 피지컬 AI 모델을 자체 개발해 외산 로봇과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물류산업의 기술 자립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1년 3월까지다.

이번 과제는 로봇 전문기업 유진로봇, 씨소, 연구기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과 협력해 진행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력 기관들은 산·관·학·연 협력체인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이다.

각 기업과 기관은 보유한 로봇 하드웨어 제조 기술, 첨단 AI 알고리즘, 현장 실증 노하우를 결합해 물류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에 나선다.

그룹사 롯데하이마트는 수요 기업으로 동참한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진천풀필먼트센터에 AI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의류 피킹부터 폴리백 포장까지의 공정 수행을 실증했다.

이번 과제에서는 이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의 자율 수행 범위를 대폭 늘리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주문 확인부터 상품 피킹, 수량 검증, 적입, 이송, 바코드 확인, 포장·소터 투입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휴머노이드가 스스로 연속 수행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토대로 여러 공정이 연결된 물류 업무 전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고,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예외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완전자율 연속 공정'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진천·양산·이천 등 전국 핵심 권역의 물류센터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실효성을 극대화한다.

3D 소터 작업(Pick-to-Sorter), GTP(Good-to-Person) 스테이션 피킹·적입, 안전 감시·관리 순찰, 소형물 합포·포장, 수리 부품 피킹·검수, 중소형 가전 단품 택배 피킹 등 각 현장 환경에 맞는 6개 공정을 실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완성하고, 물류센터 내 비효율을 줄이는 한편 주문 처리 공정 자동화 수준을 크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