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삼호가 건조해 최근 프랑스 선사에 인도한 세계 최초 '래싱프리' 컨테이너선. < HD현대 >
래싱프리는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가 유실되지 않도록 작업자가 고정(래싱)하는 작업이 필요 없는 컨테이너선 구조다.
HD현대중공업이 래싱프리 기술의 모든 구성요소를 독자 개발하고 실증했으며, HD현대삼호가 이를 적용한 선박의 상세 설계와 건조를 담당했다.
HD현대의 래싱프리 컨테이너선은 화물창 내부에서 컨테이너를 수직으로 정렬해 쌓도록 하는 지지대인 ‘셀가이드(Cell Guide)’를 갑판 상부까지 확장했다.
셀가이드 사이에는 갑판 상부에 적재된 컨테이너의 하중을 받아 선체에 전달하는 구조물인 ‘포터블 벤치’를 적용, 갑판 상부까지 셀 가이드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포터블 벤치는 길이 40피트의 컨테이너와 동일한 규격으로 제작돼 기존 항만 크레인을 통해 옮길 수 있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은 ‘트위스트락 루팅 시스템(Twistlock Rooting System)’을 개발해 셀가이드 범위 밖에 적재된 컨테이너도 선체 구조에 고정되도록 했다.
HD현대에 따르면 래싱프리 컨테이너선은 기존 동급 선종과 비교해 갑판 위에 실을 수 있는 화물 중량이 10% 이상 증가한다.
또 거친 기상 환경에서도 컨테이너를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어 화물 유실 방지와 해상 안전 강화, 해양오염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 측은 지난 9월 실시한 시운전을 통해 기존 해치커버와 래싱브리지(Lashing Bridge)를 사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운항 중 발생하는 진동이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수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래싱프리 기술도 개발 중이다. 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