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다. 국내 금융기관 수장 가운데 유일하게 북한을 찾는데 이 회장의 어깨에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도 얹혀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경제인들이 방북 첫 날인 18일 이용남 북한 경제담당 내각 부총리를 만난다. 이 자리에서 남북경협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회장은 16일 청와대가 발표한 '2018 남북 정상회담 평양' 특별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수행원 명단에 포함된 경제인 17명 가운데 유일한 금융권 인사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철도, 전력, 도로 등 북한의 사회간접자본을 놓고 구체적 금융 지원 규모나 방식 등이 논의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남북협력기금만으로는 사회간접자본을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오영식 코레일 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과 함께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사업을 논의할 핵심 인물로 주목받는다.
이 회장은 청와대의 발표 다음날인 17일 열린 산업은행 간부회의에서도 산업은행이 남북경협에서 해야하는 역할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과 같이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국책은행과 금융회사, 국제금융기구와 해외 금융회사까지 모두 참여해 위험성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통일사업부를 중심으로 북한 경제 및 산업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기존 통일사업부를 ‘한반도신경제센터’로 확대하기도 했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면서 금융권에서 누가 평양을 방문할 지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왔다.
이 회장이 1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을 때 나온 첫 번째 질문도 남북경협과 관련된 질문이었다.
당시 이 회장은 “이 시점에서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사람이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큰 기대도 안 하고 큰 의미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회는 충분히 많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가운데 누가 남북경협 주도권을 잡느냐를 놓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이 회장은 “현재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 하는 관점에서 이를 보고 있는데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은 물론 국제 금융기구, 해외 금융기관들까지 모두 협력해 각종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개인적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과 중국 단둥, 선양 등을 찾아 분위기를 보고 왔다"며 "국제적 협력과 남북경협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지 밑그림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의 역할을 놓고는 “굉장히 많다”며 “남북경협의 기반을 닦아주는 일부터 시작해서 실제적 협력사업까지 폭이 굉장히 넓고 할 일도 많아 기초작업을 하나씩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경제인들이 방북 첫 날인 18일 이용남 북한 경제담당 내각 부총리를 만난다. 이 자리에서 남북경협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동걸 회장은 16일 청와대가 발표한 '2018 남북 정상회담 평양' 특별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수행원 명단에 포함된 경제인 17명 가운데 유일한 금융권 인사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철도, 전력, 도로 등 북한의 사회간접자본을 놓고 구체적 금융 지원 규모나 방식 등이 논의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남북협력기금만으로는 사회간접자본을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오영식 코레일 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과 함께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사업을 논의할 핵심 인물로 주목받는다.
이 회장은 청와대의 발표 다음날인 17일 열린 산업은행 간부회의에서도 산업은행이 남북경협에서 해야하는 역할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과 같이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국책은행과 금융회사, 국제금융기구와 해외 금융회사까지 모두 참여해 위험성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통일사업부를 중심으로 북한 경제 및 산업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기존 통일사업부를 ‘한반도신경제센터’로 확대하기도 했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면서 금융권에서 누가 평양을 방문할 지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왔다.
이 회장이 1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을 때 나온 첫 번째 질문도 남북경협과 관련된 질문이었다.
당시 이 회장은 “이 시점에서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사람이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큰 기대도 안 하고 큰 의미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회는 충분히 많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가운데 누가 남북경협 주도권을 잡느냐를 놓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이 회장은 “현재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 하는 관점에서 이를 보고 있는데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은 물론 국제 금융기구, 해외 금융기관들까지 모두 협력해 각종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개인적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과 중국 단둥, 선양 등을 찾아 분위기를 보고 왔다"며 "국제적 협력과 남북경협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지 밑그림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의 역할을 놓고는 “굉장히 많다”며 “남북경협의 기반을 닦아주는 일부터 시작해서 실제적 협력사업까지 폭이 굉장히 넓고 할 일도 많아 기초작업을 하나씩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