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이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에 위치한 군공항 부지에서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호남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광주 군공항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가장 빠른 속도로 짓겠다”며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기 때문에 그걸 쫓아가는 공급 속도를 더 빨리 당겨야 하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 군공항은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후보지로 지정된 곳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삼성전자와 함께 이 자리에 펩 4기 이상 규모의 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공사 착공 시기가 언제인지는 더 연구해봐야 하기에 지금 답을 못하지만 최대한 빨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의 호남 반도체클러스트 사업 부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어느 정도 속도로 우리가 지을 수 있는지 지금 점검하러 왔다”라며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도 열심히 준비하고 국가에서도 용수와 전기 등을 다 갖추는 것과, 그 계획이 맞춰지는 것, 공사를 병행해 같이 맞물리는 속도 등을 다시 계산해야 하니까, 그것들은 아마 발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사 용수와 전력이 늦는다고 하더라도 타이밍을 빨리 맞출 수만 있으면 먼저 (공사에) 들어가겠다는 생각도 한다"며 "현재까진 용인 반도체 펩의 3분의 2 정도 규모로 계획하고 있으며, 부지가 더 있고 수요가 더 있다면 이쪽이 더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