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 아문에너지 대표이사(왼쪽)가 황석민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사업부문장과 8일 서울 종로 GS건설 사옥에서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GS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세운 아문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발전용 그린암모니아를 공급받아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GS건설은 올해 4월 미국 아모지(Amogy)와 세운 합작법인 아문에너지가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그린암모니아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그린수소를 공기 내의 질소와 합성해 만든 암모니아다.

생산부터 발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지만 수소보다 액화와 저장, 수송이 훨씬 쉬워 수소를 실어 나르는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다. 발전 현장에서는 분해공정을 거쳐 수소로 전환된 뒤 연료로 쓰인다.

국내에서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이 체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분산발전이란 대규모 발전시설 대신 수요처 인근에 소규모로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앞으로 아문에너지가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짓는 1MW급 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소에 2027년부터 1년 동안 그린암모니아 1500톤을 공급한다.

포항 1MW 발전소는 그린암모니아 발전의 기술 및 운영 실증과 함께 만들어진 무탄소 전력을 산단 기업에 실제로 판매하는 상업 발전소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추진하는 그린암모니아 분산발전 프로젝트다.

아문에너지는 2028년부터 발전 규모를 10MW로 확장해 상업화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향후 40MW까지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롯데정밀화학은 확대 물량에 필요한 그린암모니아 공급 우선협상권을 갖는다.

허진홍 GS건설 신성장사업개발본부장은 “세계최초 상용화를 추진하는 그린암모니아 분산발전의 발전 설비·연료 공급·수요처로 이어지는 사업 기반이 완성됐다”며 “발전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무탄소 분산발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