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알레르기성 천식과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등에 쓰이는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옴리클로’를 미국에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판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옴리클로는 미국에 출시된 첫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다.

▲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알레르기성 천식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옴리클로를 출시했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셀트리온 모습. <셀트리온>


옴리클로는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약 15% 낮은 도매가격으로 출시됐다. 75mg과 150mg, 300mg 등 3개 용량으로 공급된다.

셀트리온은 2025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천식과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면역글로불린E(IgE) 매개 식품 알레르기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전체 적응증으로 옴리클로 허가를 받았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처방상 대체가 가능한 ‘상호교환성’ 지위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관련 주법과 보험정책 요건을 충족하면 약국 단계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옴리클로를 조제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 출시와 동시에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옵텀의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했다. PBM은 보험사를 대신해 의약품 처방목록과 약가 협상 등을 관리하는 업체로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환자 접근성과 보험 적용 범위를 좌우한다.

셀트리온은 다른 대형 PBM과도 옴리클로 등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협상은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옴리클로는 앞서 유럽 26개 나라에 출시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올해 7월 기준 시장점유율 90%를 넘어섰으며 덴마크에서도 국가 입찰 수주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구축한 직접판매망을 활용해 옴리클로 처방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본중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옴리클로는 미국 최초의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라는 선점 효과에 더해 전체 적응증과 상호교환성, 3개 용량 제형을 확보했다”며 “추가 PBM 등재를 신속히 마무리해 옴리클로를 미국의 주요 성장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