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가 7월28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에서 갤럭시 Z 폴드8 및 플립8 등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공급망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21일 블룸버그는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전망을 인용해 “올해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되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기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업체별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19%의 점유율로 20%를 기록했던 애플에 이은 2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양 왕 선임 분석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애플이 올해 새로 출시할 폴더블 아이폰은 전체 출하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부품 생산 역량과 폭넓은 제품군 및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판매망이 강점으로 꼽혔다.
올해 세계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화해 스마트폰 생산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오포와 샤오미 및 비보 등 중국 업체의 출하량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보급형과 중급형 시장에 집중한 업체들의 출하량은 최대 34%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내년에도 감소세를 이어간 뒤 2028년부터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시장은 당분간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