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현금창출력이 크게 개선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책에 힘입어 7천선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가 앞으로 3개월 동안 집행할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상반기 기관투자자의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보다도 크다.
삼성전자 역시 현재 진행 중인 3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를 맞아 추가 환원 기대가 커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최상위 두 기업의 주주환원이 증시 전반의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3% 상승한 169만1천 원, 삼성전자 주가는 9.49% 오른 27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코스피도 5.89% 오른 6852.58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에 따른 부담으로 흔들렸던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SK하이닉스가 이날부터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19일 장 마감 뒤 자사주 2407만 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취득 예정금액은 18일 종가인 주당 166만2천 원을 기준으로 약 40조 원이다. 취득 예정기간은 20일부터 11월19일까지 약 3개월이며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인 뒤 모두 소각할 계획을 세웠다.
장기 주주환원 방침도 강화했다.
2024년 11월 발표한 기존 정책에서는 2025~2027년 3년 동안 발생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범위 안에서 주주환원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환원 규모를 누적 FCF의 50% 이상으로 높였다.
이번 정책에서 적용되는 FCF는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 취득규모를 뺀 금액이다.
올해 SK하이닉스가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이 크게 늘면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도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는 현금 여력이 커진 셈이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8조1529억 원으로 2025년 연간 영업이익(47조2063억 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가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집행할 4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국내 상장사가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개별 기업의 수급을 넘어 국내 증시 전체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기관투자자의 코스피 전체 순매수 금액은 약 35조 원이었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을 두고 “1일 자사주 매수 한도는 1개월 평균 거래량 42% 수준으로 SK하이닉스 수급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평소 하루 거래되는 주식 물량과 비교해 회사가 자사주 취득을 위해 시장에서 사들일 수 있는 물량이 상당한 만큼 매입 기간 동안 주가를 떠받치는 매수 수요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안타증권도 전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취득 기간인 20일부터 약 3개월 동안 주가 하단 지지 요인으로 충분히 작용할 수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이 실제 주주환원으로 연결됨을 확인시켰고 이는 강한 주가 방어 및 재평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3년 동안 발생하는 누적 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약 9조8천억 원을 정기배당하고 3년 누적 FCF의 50%가 기존 환원 규모와 정기배당 규모를 웃돈다면 남는 재원을 추가로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025년에도 약 1조3천억 원의 추가배당을 실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앞으로도 SK하이닉스는 배당, 후속 자사주 소각 등 추가 주주환원 여력이 존재하며 또 다른 주도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코스피는 7월23일 7096.89로 마감한 뒤 종가 기준 7천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주가의 하방 지지력을 높이고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기대까지 이어진다면 코스피가 다시 7천선에 안착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 흐름이 코스피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 마감 뒤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이달 말 100조 원 이상의 신규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대형주 장세가 전개되면서 이익 수급 주주환원 모멘텀 모두 다시 코스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앞으로 3개월 동안 집행할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상반기 기관투자자의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보다도 크다.
▲ 코스피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현금창출력이 크게 개선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책에 힘입어 7천선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역시 현재 진행 중인 3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를 맞아 추가 환원 기대가 커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최상위 두 기업의 주주환원이 증시 전반의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3% 상승한 169만1천 원, 삼성전자 주가는 9.49% 오른 27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코스피도 5.89% 오른 6852.58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에 따른 부담으로 흔들렸던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SK하이닉스가 이날부터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19일 장 마감 뒤 자사주 2407만 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취득 예정금액은 18일 종가인 주당 166만2천 원을 기준으로 약 40조 원이다. 취득 예정기간은 20일부터 11월19일까지 약 3개월이며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인 뒤 모두 소각할 계획을 세웠다.
장기 주주환원 방침도 강화했다.
2024년 11월 발표한 기존 정책에서는 2025~2027년 3년 동안 발생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범위 안에서 주주환원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환원 규모를 누적 FCF의 50% 이상으로 높였다.
이번 정책에서 적용되는 FCF는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 취득규모를 뺀 금액이다.
올해 SK하이닉스가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이 크게 늘면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도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는 현금 여력이 커진 셈이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8조1529억 원으로 2025년 연간 영업이익(47조2063억 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가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집행할 4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국내 상장사가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개별 기업의 수급을 넘어 국내 증시 전체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기관투자자의 코스피 전체 순매수 금액은 약 35조 원이었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을 두고 “1일 자사주 매수 한도는 1개월 평균 거래량 42% 수준으로 SK하이닉스 수급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평소 하루 거래되는 주식 물량과 비교해 회사가 자사주 취득을 위해 시장에서 사들일 수 있는 물량이 상당한 만큼 매입 기간 동안 주가를 떠받치는 매수 수요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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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집행할 4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개별 기업의 수급을 넘어 국내 증시 전체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유안타증권도 전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취득 기간인 20일부터 약 3개월 동안 주가 하단 지지 요인으로 충분히 작용할 수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이 실제 주주환원으로 연결됨을 확인시켰고 이는 강한 주가 방어 및 재평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3년 동안 발생하는 누적 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약 9조8천억 원을 정기배당하고 3년 누적 FCF의 50%가 기존 환원 규모와 정기배당 규모를 웃돈다면 남는 재원을 추가로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025년에도 약 1조3천억 원의 추가배당을 실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앞으로도 SK하이닉스는 배당, 후속 자사주 소각 등 추가 주주환원 여력이 존재하며 또 다른 주도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코스피는 7월23일 7096.89로 마감한 뒤 종가 기준 7천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주가의 하방 지지력을 높이고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기대까지 이어진다면 코스피가 다시 7천선에 안착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 흐름이 코스피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 마감 뒤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이달 말 100조 원 이상의 신규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대형주 장세가 전개되면서 이익 수급 주주환원 모멘텀 모두 다시 코스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